비건 美 대북대표, 외교부 찾아 비핵화 평화체제 협의 / KBS뉴스(News)

비건 美 대북대표, 외교부 찾아 비핵화 평화체제 협의 / KBS뉴스(News)

방한중인 스티브 비건 신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외교부 등을 방문해 최근 한반도의 상황과, 비핵화 협상 그리고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한미 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중국,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번 주말 한국을 다시 찾아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간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비핵화 협상 담당자로 임명된 뒤 우리나라를 방문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 외교부를 방문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먼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비건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후 비건 대표는 비핵화 협상의 한국측 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대표는 우리 특사단 방북 결과와 비핵화 평화체제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습니다. 또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등 중요한 외교일정을 앞두고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스티브 비건/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앞으로 해결해야 할 힘든 일들이 많지만, 우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엄청난 기회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14일로 예정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모레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양측 대표단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비무장지대, DMZ 내 공동유해발굴과 감시초소 시범 철수, JSA 비무장화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