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뉴스]대북 인도적 지원 하루 빨리 재개해야

[CBS뉴스]대북 인도적 지원 하루 빨리 재개해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꽉 막혀 있던 대북 인도적 지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대북 인도적 지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승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아래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은 꿈꿀 수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이 갑작스레 개성공단 폐쇄를 선언하면서 남북관계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들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민간교류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동안 모두 15건의 대북접촉 신청서가 접수됐고, 정부는 이를 모두 승인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대한 방북을 허가했고, 이어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의 방북 신청 역시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북한은 초청장 대신 방북 신청 거절 의사를 밝힌 팩스를 관련 단체에 보내면서 방북은 무산됐습니다 북한이 방북을 거절한 것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우리나라가 지지를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대북 접촉 승인 허가를 받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등의 단체들도 접촉을 중단한 상탭니다 특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경우 접경 지역의 말라리아 방역을 위해 방북을 신청한 것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말리리아 방역의 경우 6월이 지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일단 약이라도 먼저 보낼 수 있길 북한에 요청해놓은 상탭니다 [인터뷰] 강영식 사무총장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현재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말라리아 물자를 조속히 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요 " 하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들은 남북 경색국면이 오래가지는 않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기도 하고, 북한 역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 관계자들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영식 사무총장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단순한 물자의 지원이 아니라 물자가 오가고 사람이 오가면서 서로가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의 분위기를 성숙해나가는 저는 그런 의미에서 봐야 된다고 보는 거고요 "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위기를 맞았던 남북관계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 관계자들은 중단됐던 민간교류를 재개해 긴장된 남북관계 해소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