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금괴 두르고 출발지까지 세탁…국제밀수조직 적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배에 금괴 두르고 출발지까지 세탁…국제밀수조직 적발 [뉴스리뷰] [앵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밀수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배에 금괴를 두르고 반입한 국제 밀수조직이 적발됐는데, 일본을 경유해 출발지까지 세탁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인천 국제공항 패딩 점퍼를 입은 남성이 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탐지기 검사에서 무언가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조사실로 데려갔더니, 이 남성 복부에선 압박 붕대에 감긴 금괴 5kg이 나왔습니다 국제 금괴 밀수 조직의 운반책인 일본인 남성이었습니다 이들은 홍콩에서 산 금괴를 일부러 일본을 거쳐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의심을 덜 받도록 출발지를 세탁한 것입니다 명동의 한 호텔에 금괴를 갖고 투숙하면, 국내 운반책들이 재빨리 인수한 뒤 종로 도매상들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6차례에 걸쳐 들여온 금괴는 70kg, 시가 35억원어치입니다 인천세관은 일본인 운반책과 국내 총책을 검거하고, 내국인 가담자 3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조직원들끼리도 신상을 공유하지 않았고,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으로만 연락을 주고 받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 [한성일 / 인천세관 조사국장] "홍콩에 거점을 둔 밀수 총책이 실시간으로 운반책한테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지시합니다 물건을 몸에 감고 밀수해라, 아니면 자연스럽게 행동해라 " 인천세관은 금괴 밀수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며 특별조사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