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 '활짝'...과수농가 발만 '동동' / YTN
[앵커] 농촌에서는 요즘 배꽃이 한창입니다 문제는 벌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결실을 맺기 위한 인공수분, 즉 화접이 필요한 데요,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배 과수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배 과수단지 날씨가 풀리면서 배꽃이 일찍 개화해 인공수분 작업이 빨라졌습니다 농약 사용 등 환경오염으로 벌과 나비가 자취를 감추면서 사람의 손으로 하는 인공수분 작업은 과수원의 필수코스가 됐습니다 문제는 배꽃 개화 시기가 사나흘 정도로 아주 짧다는 점입니다 배꽃 개화시기가 짧아 해마다 과수농가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과수원마다 한꺼번에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고령화에다 영농철까지 겹쳐 일손을 제때 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국, 배 과수농민] "전체적으로 일시적으로 피고 이 기간이 사흘 밖에 없어요 전체 그러니까 모든 인력이 동원돼도 다 못해요 서울사람 다 모여도 모자랄 정도일 거예요 아마 " 올해는 특히, 냉해와 이상고온까지 겹쳐 화접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과수농민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봄철 화접 시기에 농협과 각종 단체,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농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가지고 농촌 노동력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부족한 노동력을 좀 지원하고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농촌 일손돕기가 과수농민에게는 희망을, 봉사단체에게는 단합과 협동의 의미를 배우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허권, NH농협 노조위원장] "농협의 뿌리는 농촌이다 그런 인식을 가지고 공동으로 농촌의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항상 성실히 협조하고 서로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매년 되풀이되는 농촌 인력난 생태계 복원을 통한 자연화접 활성화 방안과 농촌일손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