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의 세계유산] 102. 이탈리아_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Venezia Palazzo Ducale)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두칼레 궁전의 ‘천국’
베네치아는 바다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아드리아 해 갯벌위에 있는 118개의 작은 섬에 수 백 만개의 말뚝을 박아 수세기에 걸쳐 거대한 물의 도시가 만들어 졌다 이 고색창연한 도시는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오늘에 이어 오고 있다 왜 바다에 도시가 세워진 걸까? 5세기경 게르만족의 잦은 침략에 바다로 몸을 숨긴 사람들이 석호에 집을 짓고 살면서 베네치아의 역사는 시작됐다 베네치아는 서기 7세기부터 해상 무역이 발전 하고 13세기 초 지중해 무역 권을 독점 하면서 발전한다 두칼레 궁전은 옛 베네치아 공화국의 화려했던 시대의 영광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두칼레궁은 9세기에 베네치아 공국의 지도자인 도제의 관저로 처음 지어 졌고 15세기에 여러 차례 증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 되었다 도제란 이탈리아 어로 지도자나 군주를 뜻한다 이 궁전은 베네치아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기둥과 아치로 장식하고 있는 2층의 회랑에는 둥근 기하학적 문양의 장식을 반복적으로 사용 했는데 이것은 비잔틴 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두칼레 궁전에서 가장 큰 방인 대 평의회 실에는 대단한 작품이 걸려 있다 당대 최고의 화가 틴토레토의 천국이란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이다 25년 동안 이 그림을 그렸지만 틴토레토는 완성을 못하고 숨을 거둔다 천국의 완성은 그의 아들이 완성했다 천국 그림 안에는 700여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좌측 벽엔 레판토 해전의 승리란 작품이 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해전인데 해전을 치루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 되어있다 레판토 해전은 스페인과 제노바 그리고 베네치아의 연합군이 오스만 투루크와 한판 벌린 해전이다 이 해전을 승리 하면서 베네치아는 지중해 해상 교역권을 독점 하게 된다 3번의 레판토해전을 벌였는데 2번은 참패하고 마지막 1571년의 해전에선 베네치아가 승리한다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화가들이 저마다 경쟁 하며 두칼레 궁전의 천장과 벽면을 채워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