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박차…과제는?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박차…과제는?

앵커 멘트 정부의 '가야사 복원' 국정과제 추진과 동시에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영남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대 왕국' 가야의 흩어진 기록을 함께 복원하고 관리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정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전국의 '가야사` 전문가들이 `대가야의 땅`에 모였습니다. 첫 과제는 흩어져있는 `가야 고분군`을 어떻게 잘 보존할 것인가? 인터뷰 이영식(인제대 역사고고학과 교수) : "경관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가야 고분군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사적 제515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 이미 고분군 지정 지역 가운데 70%가 밭 경작으로 이용됐고, 일부는 무성한 잡풀로 덮여있어 고분을 알아보기도 힘듭니다. 37개 봉분 가운데 핵심인 `13호분`은 침하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조신규(함안군 학예연구사) : "상징과 같은 13호분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봉분 전체적으로 붕괴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비를 위해…." 또, 고분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아직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3개 유적이 모두 제각각. 따라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새로운 발굴` 못지 않게 통일되게 정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하승철(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장) : "가야 고분군의 세계 유산적 가치에 대해 김해,함안,고령 세 개를 똑같은 기준으로 보존하고 관리를 해야 합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가야 고분군` 현지 실사는 1년 10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