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환자에 삼성서울병원 초토화
14번 환자에 삼성서울병원 초토화 [앵커] 삼성서울병원이 병동 일부를 폐쇄하는 등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 병원 응급실에 입원 중이던 14번 환자가 총 감염자의 절반 수준인 70명 넘게 감염시켰습니다 그야말로 슈퍼 감염자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를 통해 감염된 사람만 72명 집계된 메르스 환자의 절반 수준입니다 강력한 전염력에 의료진도 놀라고 있습니다 시작은 지난달 중순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다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에게 병을 옮으면서부터였습니다 이 환자는 이후 서울로 올라왔고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안팎에 머물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했습니다 의료진 감염이 추가 확인된 138번 삼성서울병원 의사 역시 14번 환자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 환자는 응급실 외에 영상의학과 접수데스크와 별관 5층 비뇨기과 외래 역시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급실 인근 화장실 등 제한적인 구역에만 머물렀다는 기존의 발표와 달리 병원 이곳저곳을 다닌 셈입니다 메르스 확진을 받은 지 14일만에 정확한 동선이 나온 것으로 추가 감염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14번 환자에 대해서는 어제 역학조사를 통해 비뇨기과 외래를 다녀오시고 파악이 됐기 때문에 오늘 오후에 CCTV나 동선을 놓고서 상세하게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보건당국이나 삼성서울병원 모두 환자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3차 감염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슬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