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 날...미투 외침이 울려퍼진다

3.8 세계 여성의 날...미투 외침이 울려퍼진다

“우리는 빵을 원한다” “그리고 장미도”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 1만 5천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와 대규모 시위를 펼쳤습니다 빵은 '굶주리지 않고 살아갈 생존권'이었고 장미는 '인간답게 살 권리'를 상징합니다 이후 1975년 유엔은 이를 기념하고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 했습니다 110회를 맞은 세계 여성의 날 3월 8일 세 계여성의 날을 앞둔 3월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세계여성의 날의 기념하기 위한 ‘한국 여성 대회’가 열렸습니다 광장에서는 미투의 외침과 지지를 표명하는 위드유가 소리를 높였는데요 최근의 ‘미투 운동’에 함께하여 여러 각층의 여성들이 나서 자신이 당한 성폭력에 대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투’ 운동으로 유명 인사들의 추악한 과거가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로에 존경 받던 문화예술인들은 이제 추잡한 성추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미투 운동’은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에서 시작돼 수십 명의 여 배우가 과거 그에게 당한 성추행을 폭로하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후 소셜 미디어의 ‘#metoo’로 지지를 보내거나, 여기에 힘을 얻어 비슷한 경험을 고백하는 이들이 났고, 미투 운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들불처럼 번져나갔습니다 미투와 뜻을 함께하는 캠패인도 등장했습니다 피해자들을 지지한다는 뜻을 지닌 ‘위드 유’(with you)‘ “시간이 됐다”는 의미로 성추행·성폭력·성차별 타파 등 모든 여성의 변화를 촉구하는 ‘타임즈 업’(Time’s Up) 성범죄 현장을 목격하거나 피해자의 고통을 알게 된다면 방관하지 않고 나부터 나서서 막겠다는 ‘미 퍼스트’(me first) 도 있습니다 110년 전 빵과 장미를 위해 외쳤던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미투’라는 외침이 내일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