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욕설·손찌검' 공포의 응급실
◀앵커▶ 응급실 의료진 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한 병원에서 아들을 잘 봐주지않는다며 보호자가 당직의를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잔뜩 흥분한 40대 남성이 누군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병원 응급실을 돌아다닙니다. 잠시 뒤 한 의사에게 다가가더니 욕설을 퍼부으며 목덜미를 잡고 흔듭니다. 급기야 뺨까지 때리는 남성. 수액을 맞던 아들 몸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제대로 봐주지않고 다른 환자를 진료했다는 게 이유. 부작용이 아니니 기다려달라는 설명은 소용없었습니다. ◀SYN▶피해 의사 "(진료실에서도) 발을 뒷발로 차셨고요. (피했더니) 저를 찾으면서 쫓아왔고.. 사실은 많이 위축돼 있고 또 그런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이 있고요." 지난 7월에는 세종시의 한 병원에서 흉기 인질극이 발생해 피해 간호사가 병원을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S/U)의료진에 대한 폭력이나 행패를 막기위해 사설경비업체 직원을 응급실에 배치하는 병원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응급실에선 주먹질이나 발차기가 난무하고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갑니다. ◀INT▶하민석/응급의학과 전문의 "제때 치료받지 못해 위급해지는 상황도 발생" 의료진을 폭행하면 최대 징역 5년에 처할 수 있도록 법이 강화됐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