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카페인’ 과다…어린이 섭취 주의해야 / KBS뉴스(News)

초콜릿 ‘카페인’ 과다…어린이 섭취 주의해야 / KBS뉴스(News)

어린이들이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흔히들 이가 썩는다고 걱정하시죠 그런데 치아 뿐만 아니라 심하면 ADHD, 즉 행동장애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초콜릿 속에 든 카페인 때문인데요 소비자원 조사 결과를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초콜릿 25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4개 제품에서 만 6살에서 8살 사이 어린이 기준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의 절반에 달하는 카페인이 검출됐습니다 '까쉐 우간다 다크초콜릿'과 '세무아 다크초콜릿' 등 2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만 5살 이하 어린이가 한 개만 먹어도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을 초과한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카페인에 취약해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이 어른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습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5~12세 어린이가 95mg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불안감이 증가하고, 보다 적은 양인 45mg을 4~6세 어린이가 섭취하더라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커피와 에너지음료는 카페인 함량과 주의문구를 제품에 표시해야 하지만, 초콜릿은 표시 의무가 없어 카페인 함량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동아/서울시 강서구 : "카페인 정보가 종이에 적혀 있으면 아무래도 엄마들이 물건 살 때 정보를 보고 사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소비자원은 제조업체에게 카페인 함량 정보를 자발적으로 표시할 것을 권고하고, 어린이들이 섭취하기 쉬운 카페인 제품들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식약처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