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 피신" / YTN
[앵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돼 경찰 추적을 받아온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어젯밤 서울 조계사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9시간 넘게 조계사 주변에 병력을 배치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한 위원장의 신병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밤새 긴장 상태가 이어졌는데, 지금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날이 밝았지만, 아직도 경찰이나 한상균 위원장 측 모두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태입니다 어젯밤부터 사복 경찰이 조계사 주변에 배치돼 길목을 막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어젯밤 10시 반쯤 한 위원장이 이곳 서울 조계사로 피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 측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어젯밤부터 조계사 주변에 한 개 중대, 70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행적이 드러난 것은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민중 총궐기 대회'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한 위원장은 성명을 발표한 뒤 집회에 합류했고,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을 체포하려는 경찰과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서울 프레스센터에 있는 전국언론노조 사무실로 몸을 피신해 있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자 법원은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한 위원장을 검거하기 위해 전담반을 마련했고, 한 위원장 검거에 특진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계사의 상징성과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할 때, 경찰이 사찰 내부에서 검거작전을 벌이기엔 부담이 따르는데요 이 때문에 경찰도 당장 한 위원장 검거에 나서기보다는 조계사 주변을 순찰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