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영의 째즈곡들 - 바다의 꿈, 다방의 푸른 꿈, 담뱃집 처녀, 항구의 붉은 소매

이난영의 째즈곡들 - 바다의 꿈, 다방의 푸른 꿈, 담뱃집 처녀, 항구의 붉은 소매

이난영의 트로트풍의 노래, 특히나 목포의 눈물을 듣던 감성으로 이 노래들을 접하면 처음에 좀 당황해진다 전혀 다른 창법에 이상한 느낌도 들고 누군가는 어쩌면 조금은 거부감이 들수도 있다 ^^ 아무튼 이난영의 가창력은 정말 빼어나다 스윙 재즈 부르스를 이토록 발군의 가창력으로 소화해 냈으니 이난영은 정녕코 가요여왕이다 00:00 바다의 꿈(1939년 Okeh 작품) - 20여년 후 '해수욕장 풍경'으로 재취입 趙鳴岩 作詞 / 朴是春 作曲 오케 Okeh 12263 1 여름 여름 여름엔 바람도 더운 바람 구슬같은 땀방울 얼골에 송글송글 아가씨 도련님 얼음 사탕은 웃으며 맛있게 깨물어 먹자 아이스 크림 아이스 오렌지 돌아가는 선풍기 여름은 시원해 사이다를 마시며 춤추자 해수욕장 시원하게 춤을 추자 해수욕장 라두리두리 스리루 리루리루 다다다디다 다리루 리루리루 시원스런 꿈이나 꾸자 2 여름 여름 여름은 서늘한 모시치마 와이샤스 바람엔 맥꼬모자 아가씨 도련님 부채질하며 가로수 그늘만 찾아서 가자 아이스 멜론 아이스 커피 돌아가는 레코드 아이스 멜로디 여름밤엔 사랑은 시원타 시원하다 수박 냄새 흘러오는 밤 거리에 라두리두리 스리루 리루리루 라두리두리 라리루 리루리루 밤거리에 꿈이나 꾸자 3 여름 여름 여름은 청춘의 푸른 바다 물결 속에 춤추는 해수욕장 아가씨 도련님 휘파람 치며 시원한 바다를 찾아서 가자 아이스 크림 아이스 오렌지 바다에선 소용 없는 아이스 선풍기 여름밤엔 바다는 서늘해 서늘하다 미역 냄새 흩날리는 바닷가에 라두리두리 스리루 리루리루 라두리두리 스리루 리루리루 바닷가에 꿈이나 꾸자 03:36 다방의 푸른 꿈 --1939년 오케 /조명암 작사 / 김해송 작곡 - 재취입 두 곡이 있음 처음 이 곡을 접했을 땐 목소리 저음이 너무 굵게 나와 놀랐습니다 일부러 이렇게 낸 것인데 이건 첫취입이고, 저는 재취입곡을 훨씬 먼저 20년 더 빨리 접했었기에 - 재취입은 째즈창법이라기보단 순수한 가요창법이지요 당연히 음성도 더 가녀리고 1 내뿜는 담배연기 끝에 희미한 옛추억이 풀린다 고요한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가만히 부른다 그리운 옛날을 부르누나 ~ 흘러간 꿈은 찾을 길 없어 연기를 따라 헤매는 마음 사랑은 가고 추억은 슬퍼 블루스에 나는 운다 내뿜는 담배 연기 끝에 희미한 옛추억이 풀린다 2 조우는 푸른 등불 아래 흘러간 그날 밤이 새롭다 조고만 찻집에서 만나든 그날 밤 목미여 부른다 그리운 그밤을 부르누나 ~ 서리에 시든 장미화러냐 시들은 사랑 스러진 그 밤 그대는 가고 나혼자 슬퍼 블루스에 나는 운다 조우는 푸른 등불 아래 흘러간 그날 밤이 새롭다 06:23 담배집 처녀(處女) 조명암 작사 / 손목인 작편곡 1939년 12월 오케레코드 20004 男대사) 담배 한갑 주십시오 女대사) 아이 저 어떤 것을 드릴까요? 1 아츰이면 아홉시 저녁이면 네시반 날마다 찾아오는 핸섬보이 오늘은 웬일일까 오늘은 웬일일까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를 않네 (아마 어데가 아픈게지 그렇지 않으면 늦잠을 자나?) 나는 나는 나는 그리워 보고싶어 (아이 어서오세요 하도를 드릴까요?) 나는요 네거리 변명있는 딸이야 女대사)아이고, 문에 휘파람소리 저기 오는 이가 아마 그이지? 분명 그렇다면 어쩌나, 아이구 부끄러 2 비가오나 눈이오나 어김없는 시간에 파이프 입에 물고 지나가며 공연히 싱글벙글 공연히 싱글벙글 슬며시 보는 사람 왜 아니올까 (아마 볼일이 있는게지 그렇지 않으면 내 시계가 틀렸나?) 나는 나는 나는 내 마음 나도 몰라 (아이 어서 오세요 가이다는 떨어졌는데요) 나는요 꿈꾸는 아름다운 장미화 男대사)저 담배 한갑 주십시오 女대사)아이 저, 어떤 것을 드릴까요? 3 아니보면 그립고 만나보면 수집어 이틀에 한번오는 사라리맨(샐러리맨) 이밤은 웬일일까 이밤은 웬일일까 저 달이 저무도록 오지를 않네 (아마 담배를 끊은게지, 그렇지 않으면 돈이 없나?) 나는 나는 나는 가슴이 두근두근 (아이 어서오세요 네 미도리를 드릴까요?) 나는요 웃으며 서비스를 한대요 09:15 항구의 붉은 소매 (1940년 8월) 조명암 작사/손목인 작곡 오케레코드 20058 1 그 누가 버리고 간 한송이 붉은 장미 해 저문 항구 비나리는 아스팔트 꽃잎을 밟고가는 요꼬하마 아가씨는 아- 나르리르 나르리르 나르레겐 그 누구를 찾어가나 안타까운 샛빨간 소맷자락 2 그 누가 불러주는 애달픈 세레나드(데) 이별의 항구 네온싸인 처마밑에 나막신 끌고가는 요꼬하마 아가씨는 아- 나르리르 나르리르 나르레겐 그 누구를 사모하나 안타까운 눈초리 검은 눈썹 3 그 누가 흘리고 간 한장의 프레마이스 정념의 항구 술마시는 새부두에 술잔에 눈물짓는 요꼬하마 아가씨는 아- 나르리르 나르리르 나르레겐 그 누구를 이별했나 안타까운 입술엔 연지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