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 이란인이 테러범인가" 반미감정 고조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8천만 이란인이 테러범인가" 반미감정 고조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8천만 이란인이 테러범인가" 반미감정 고조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미국행이 막힌 당사국 국민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미 감정도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당장 발이 묶이게 된 이란 분위기. 테헤란 현장에서 강훈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테헤란에서 무역업을 하는 미르사이디 씨. 미국 이민 비자를 받고 다음달 1일 비행기표도 예매해 놨지만 계획이 다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미르사이디 / 이란 사업가] "2주전 미국 이민 비자를 받아놓았는데 며칠 전 비행기 표를 발권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집과 재산도 모두 정리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미국 영주권자인 미르사이디씨는 부부가 생이별할 처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치 못한 강도 높은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앞으로 삶이 불투명해져 버린 것입니다. 이란은 미국과 국교가 없지만 미국 국적을 함께 가진 이란인이 100만명에 달하고 미국으로 유학한 학생도 1만명으로 추산됩니다. 가족을 만나러 이란을 찾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일방적인 조치에 미국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 없습니다. [피리 / 테헤란 여행사 매니저] "테러 위험때문에 이란인을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한다는데 정작 테러를 저지르는 나라들은 입국할 수 있습니다."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이란 영화감독과 유명 여배우도 시상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직도 선명한 반미 벽화에서 미국에 대한 이란인의 감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핵협상으로 모처럼 해빙기에 접어든 양국관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http://www.yonhapnewstv.co.kr/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https://goo.gl/VuCJMi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