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7 신규 확진 197명‥수도권 집단 감염 '비상'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육박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사태보다 더 심각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등교를 앞두고 학교 현장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이현 기자와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오늘 확진자 수와 코로나 증가세 현황 어떻게 됩니까 최이현 기자 우선 오늘자, 그러니까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97명입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서울 89명, 경기 67명, 인천 7명입니다 신규 환자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그래프를 한 번 보시죠 세 자릿수 증가대가 13일부터 나흘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울기를 보면 급등하고 있죠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빨간색 그래프인데요 추세를 보면 지역 감염자 수가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 크게 증가한 원인 중 하나로 종교 활동이 꼽힙니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집단 감염 사례를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오늘 오전,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수가 3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상당히 많은 수죠 단순히 교회 근처에서만 확진자가 나오는 게 아니고, 전국적으로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더 심각하게 볼 수밖에 없는데요 서울시가 교회 명단을 확보해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요 그렇다보니 확진자는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 관련자도 지금까지 모두 합쳐서 100명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신천지 교회 사건 때처럼, 전국적으로 대 유행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진단 검사가 필요한 교인이, 광복절 집회에 참여할 사실이 알려지면서 규모가 큰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종교 활동을 통해 발생한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콜센터,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n차 전파의 위험성도 높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고요 무섭도록 빠르게 전국에 확산되고 있어서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제 정말 어디에서 어떻게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 같은데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죠? 1단계랑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최이현 기자 네 맞습니다 어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됐습니다 표를 한 번 보실까요? 1단계와의 차이점을 보시면요 집합 모임행사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금지가 되고요 스포츠 행사는 지금까지 인원을 제한해서 참석하게 했는데, 무관중 경기로 진행이 됩니다 미술관 같은 공공다중 시설 운영도 중단이 되고요 고위험시설로 꼽히는 곳들 또한 운영이 중단되고 방역 수칙 준수도 강제화 됩니다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 및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분류를 해서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했는데요 또,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추가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은 우선 어제부터 2주간 실시가 됩니다 상황을 보고 그 다음 단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거고요 그리고 오늘이죠 부산시도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표했습니다 확산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3단계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하루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올 경우 조치인데요 지금 이미 100명씩 나오고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확산 추세를 봐서는 3단계도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무엇보다, 개학을 코앞에 두고 있는 학교들이 많은데, 등교는 어떻게 됩니까? 최이현 기자 등교가 미뤄지진 않고요 교육부도 관련 내용도 발표를 했습니다 먼저 관련 내용 듣고 가실까요?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어제 정부서울청사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1/3로 낮추고 고등학교는 학교밀집도를 2/3로 유지하는 속에서 대면수업과 원격수업 병행하며 운영합니다 밀집도 최소화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학교에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8월 18일부터 시작해서 9월 개학 이후 2주간의 모니터링 기간 감안하여 9월 11일까지 운영하며…” 언급하신 것처럼 학부모님들도 궁금해 하실 거 같아요 등교가 미뤄지는 거냐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등교가 미뤄지는 게 아니고 교육부가 등교 인원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유초중 학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하고요 고등학교는 3분의 2가 등교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표에 따른 조치고요 오늘까지 연휴잖아요 내일부터 개학하는 학교가 많아서, 등교 인원 제한은 내일부터 2주간인 9월 11일까지 이 제도가 적용이 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수도권 외 지역, 등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최이현 기자 교육부는 14개 타 시도도 학교에 관련해서도 등교 인원이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사실 저희 뉴스에서도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전면 등교가 예상된다는 보도를 지난 주에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강원이나 제주, 전북 등의 지역은 감염 사례자도 적고, 학교를 가지 않다보니까 학력격차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과밀학급 등을 제외하고 14개 시도 대부분에서 전면 등교를 하고자 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하지만 수도권발 집단 감염이 증가하면서, 등교인원 제한이 걸리게 됐습니다 말 그대로 제동이 걸린 것인데요 강원도 같은 경우는 학생 수도 굉장히 적고요 한 반에 10명 미만인 학교들도 많고, 집과 집 사이에 거리도 상당히 좀 멀어서 전파 위험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은 개학을 코앞에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우리 지역은 코로나가 심각하지도 않은데, 아이들 안 보냈다가,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었는데요 교육부는 현재 비수도권의 교육감들도 해당 조치에 대해서 따라줄 것이다 라고 알고 있다고 밝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사정이 다르다보니, 19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자세한 현황이 논의될 것 같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줄어들 듯 하다가, 다시 늘어나고 또 줄어들 듯 하다가 다시 늘어나고 코로나 19가 참 만만치 않은 바이러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개인위생 어떻게 지키면 되는 건가요? 최이현 기자 네 맞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개인 위생이 참 중요합니다 오늘 정부 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도 이 부분을 강조했는데요 마스크를 꼭 잘 착용하는 것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최상의 예방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예방수칙은 꼼꼼하게 손 씻기와 기침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등 이런 내용이고요 이어서 정 본부장은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전파를 줄이는 것이 최상의 대책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부분이긴 한데요 방심하는 사이에, 본인도 모르게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으니까 늘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WHO가 지난 15일에, 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를 발표했는데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29만 4천 명, 하루에 이 정도 발생했는데요 전 세계의 문제인데요 뚜렷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마스크와 예방수칙을 다시 한 번 챙겨야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확진자가 급진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개인위생 수칙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고요 개인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도 스스로 생각을 갖고 있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