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내일(10일)도 강한 한파와 폭설…원인과 전망은? / KBS 2025.01.09.
이번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이번 한파와 폭설의 원인과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 왜 이렇게 추워진 건가요? [기자] 우리나라 북쪽의 대기 흐름이 정체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을 가로막았는데요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서쪽으로 돌면서 한 자리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문제는 이 저기압이 화면에서 짙은 보라색으로 표시되는 영하 30도 안팎 매우 찬 공기를 품고 있다는 건데요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을 일으키면서 한반도로 찬 바람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한파와 함께 충청과 호남엔 많은 눈도 내리고 있는데요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온 이유는 뭔가요? [기자] 한파를 몰고 온 강한 찬 바람이 바다 위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호수 효과' 인데요 최근 서해의 온도는 9도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데, 대기 상층으로는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습니다 이렇게 해수면 온도와 기온의 차이, 즉 해기차가 커지면 커질수록 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게 됩니다 여기에 서해에서 수증기가 공급이 되면서 더 규모가 커진 눈구름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겁니다 위성영상에서도 찬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서해에서 생긴 눈구름들이 충청과 호남 쪽에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한파와 폭설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우선 한파는 내일 절정을 찍고, 모레인 토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일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거로 보이는데요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면서 눈도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호남의 경우 내일 오전까지 눈발이 강약을 반복하며 많은 눈이 내릴거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제주 산지에 많게는 30cm 이상, 울릉도에는 최대 20cm, 충남 남부 서해안과 광주, 전남 북부 등지에 15cm 이상 눈이 더 내릴거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미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 추가로 눈이 더 예보된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주의 사항에 대해서도 짚어주시죠 [기자] 한파와 강한 바람까지 겹쳐 오늘과 내일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노약자나 심혈관질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 활동 때는 모자나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합니다 동파 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수도관 동파가 우려되는 곳은 수돗물을 조금 틀어놓는 등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많은 눈이 예보된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 피해가 나지 않도록 눈이 잦아들었을 때 쌓인 눈을 치워줘야 합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날씨 #한파 #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