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부르고 잠들면 나타나는 '도둑 2인조'
【 앵커멘트 】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놓고 차에서 잠시 잠이 들었던 경험 있으신가요? 이런 취객의 차량만을 골라 금품을 훔쳐오던 2인조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차량으로 다가가 문을 열고 내부를 뒤집니다 잠시 뒤 차량 옆에 있던 다른 남성과 함께 뛰기 시작합니다 50대 이 모 씨 등 2명이 차 안에서 잠든 취객의 금품을 훔치고 도망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대리운전기사가 안 와서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어요 눈 떠보니까 시계랑 핸드폰이 없더라고요 "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이 씨 등은 대리운전을 요청한 취객들이 차량 비상등을 켜놓고 문도 잠그지 않은 채 잠이 든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이들은 운전자가 잠이 든 차량을 발견하면, 대리기사인 것처럼 말을 걸어보고 범행을 저지렀습니다 ▶ 인터뷰(☎) : 김종욱 /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강력1팀장 - "대리기사 불렀느냐고 말을 시켜보고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실행에… 피해자들은 시계를 풀고 주머니를 뒤져도 깊은 잠에 빠져서 알아채지 못했고… "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열흘간 훔친 명품시계나 휴대폰 금액만 2천5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별다른 직업이 없는 이 씨 등은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 co 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