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020.10.31 프랑스 파리 현재상황. 살벌한 분위기의 프랑스. 봉쇄 2일째 집에 또 갇혔어요.
오늘은 10월 31일이고, 프랑스에 사는 저희는 다시 한번 집에 갇혔습니다. 오늘로 봉쇄 2일째가 되었습니다. 어제는 신규확진자가 5만 명이 나왔습니다. 신규확진자가 이렇게 나오는걸 보면 봉쇄는 꼭 필요한 조치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봉쇄가 시작하기 전 프랑스 분위기는 살벌 그 자체였는데요. 표현의 자유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참수를 당한 선생님의 죽음이 얼마전이었는데, 며칠 전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도 참수 테러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종교적 분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무슬림은 수 백만명의 프랑스인을 죽일 권리가 있다”라는 과격한 발언을 하기도 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또 갑자기 불똥이 중국인으로 튀어서 보이는 모든 중국인들을 때리자라는 글이 프랑스 SNS 상으로 돌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다음 영상에서 또 자세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프랑스는 5월 10일에 기나긴 봉쇄기간이 끝났었는데, 5개월만에 다시 봉쇄를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15일마다 새로운 방침을 내놓으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는 했지만 공식적으로는 10월 30일부터 12월1일까지 프랑스 전체가 봉쇄가 되었습니다. 사실 프랑스 대통령이 수요일 저녁 8시에 발표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또 다시 봉쇄를 하겠거니 하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또 제발 봉쇄만은 안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8시에 맞추어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표를 들었는데, 처음부터 분위기가 왜 부분 봉쇄를 할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더니 결국은 프랑스 전체 봉쇄를 발표 했을 때, 올 것이 왔구나 했습니다. 그렇게 20분 정도 발표를 하더니 마지막에는 우리는 프랑스 입니다. 프랑스 만세로 대국민 담화를 마치는 것도 인상 적이 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봉쇄는 3월의 봉쇄와는 조금 달라진 점도 있습니다. 먼저 초중고학생들은 학교에 가게 되는데요. 그리고 공원, 정원, 숲, 해변 등도 개방을 합니다. 또 EU 국경은 개방을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EU를 제외한 다른 국가의 국경은 폐쇄 됩니다. 단지 프랑스 비자, 혹은 체류증을 소지자 외국인은 프랑스 입국이 가능 하지만 도착 72시간전 진단검사를 실시해야하며, 검사를 못 했을 경우 프랑스 입국후 공항에서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3월달의 봉쇄때와 같이 식당과 술집을 비롯해 비필수적인 사업장은 모두 문을 닫고, 여건이 된다면 재택근무를 권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큰 마트 몰은 열게 하면서 작은 상점들은 문을 닫게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크롱 대통령의 발표가 있고, 다음날 주어진 하루의 마지막 자유 시간에는 파리지엥들이 거리로 다 나와 통금 시간이 넘도록 마지막 식사를 하고 자유를 즐기는 것도 보았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이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나다 보니, 더 유튜브를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가 많은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하고 하는 봉쇄이니만큼 신속히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은 뉴스를 많이 전해 드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파리 #프랑스코로나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