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반윤연대' 마지막 승부수…효과 있을까?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대통령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어떤 전략인지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선거가 13일밖에 안 남았는데 송영길 대표가 다당제를 보장하는 정치개혁을 제안했어요 지금 이 시점에, 의도가 없다고 보긴 어렵겠어요 【 기자 】 실제 오늘 송영길 대표 기자회견 뒤 왜 지금이냐, 이런 질문 이어졌습니다 송 대표는 "대선 시기가 바로 개혁을 공론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선은 여야의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이 아니라 정책과 가치를 갖고 서로 연대할 수 있는 무대라는 건데요 남은 기간 13일, 사전투표 고려하면 대통령 선거 8일 남은 셈인데 정치개혁 이슈를 던지니 순수하게 보긴 어렵다는 얘기 나옵니다 더욱이 최근 여론조사 보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한 뒤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격차 더 좁혀졌습니다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고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 흔들리는 그 틈을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명이 돼야 안철수 후보에게 기회가 생긴다, 이런 전략인 겁니다 심상정 후보, 또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에게도 적용할 수 있겠죠 또 단일화 이슈를 정치개혁 이슈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도 있습니다 마침 내일 정치분야를 주제로 TV토론도 열릴 예정입니다 【 질문 2 】 던지긴 했는데, 반응이 뜨겁지는 않네요? 진정성이 없다, 이런 거잖아요? 【 기자 】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선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모두 "진정성이 없다"며 '보여주기용'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고민이 큽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안철수 선거법'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면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지방선거 때부터 당장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연일 안철수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특히 안철수 후보가 그 주장을 했지 않습니까? 진짜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고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력하자… " 【 질문 3 】 국민의힘은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겠어요? 【 기자 】 사실상 '반윤연대' 반가울 리 없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어떤 정파·지역·계층 관계없이 전부 함께하고 통합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민주당 갈라치기를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는 주역들은 과거에 멋진 찬란한 전통을 지닌 그런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질문 4 】 근데, 민주당 생각처럼 될까요? 【 기자 】 윤석열 고립작전, 성공할진 미지수입니다 선거제 개편, 개헌 이런 게 선거 때 늘 나오는 단골 메뉴라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면 오히려 정략적으로 보이면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너무 늦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사실 민주당 내부에선 연초부터 정치개혁 이슈를 꺼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는데 그간 180석을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하다가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니 얘길 꺼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당제를 보장하는 정치개혁, 군소정당 입장에선 매력적일 수밖에 없죠 각 당 셈법에 따라 어떤 움직임이 있을지 지켜보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정치부 안보람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송지수 #MBN종합뉴스 #안보람기자 #김주하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