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고 나온 김정은...北美 중대 전환점 / YTN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은 집권 이후 가장 먼 순방길이기도 합니다 이번 협상을 바라보는 북한 주민들의 기대도 만만치 않은 데다 미국 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맞서 김정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 모두 집권 후 중대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집권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나라 밖으로 나가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고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은둔의 지도자'였던 아버지의 행보를 따르는 듯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3월, 관계 이상설이 끊이지 않았던 중국과 깜짝 정상회담에 나선 겁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지 불과 몇 주만으로, 부인 리설주를 대동해 정상국가 대열에 합류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3월) : (최고 영도자 동지와 리설주 여사는) 습근평 동지와 팽려원 여사에게 성의껏 마련한 뜻깊은 선물을 남기셨습니다 ] 김 위원장이 집권 7년 만에 밖으로 나온 건 핵 무력 완성 선언 이후 본격적으로 경제 개발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고도화된 핵·미사일 능력을 바탕으로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고 대북제재 해제와 전폭적인 경제 지원을 이끌어 내려는 포석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이제는 핵 있는 빈국이 아니라 핵 없는 개발 도상국으로 가자, 앞으로 20∼30년 정권을 지향하는,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보다 중시하는 정책으로의 전환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꺼져가는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를 되살리려 두 번째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전격 제안하고, 경호와 안전 우려에도 평양을 비우고 싱가포르행을 택한 배경에도 이런 절박함이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비핵화 방식을 둘러싼 여러 의견을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집권 후 중대 전환점을 맞게 되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세기의 담판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 간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의 큰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sun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