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옆에서/서정주#이제남은 것은/박만엽#가꾸어야하는사랑/박만엽 ( 낭송/손비경)
국화 옆에서 서정주 낭송 / 손비경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 이 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 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 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 이제 남은 것은 박만엽 사랑 뭔지도 모르면서 사랑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활화산이 되었건 만 계절이 바뀌다 보니 사랑은 온데 간데 없고 情만 있음을 알았네 情 이렇게 편한 줄 알았으면 당초에 사랑을 하지 않았을 것인데 해가 바뀌다 보니 情마저 온데간데 없고 고독만 있음을 알았네 孤獨 이렇게 외로운 줄 알았으면 情조차 주지 말아야 했을 것을 이불 속에 품고 있는 임이라면 미운 情이라도 줄 수 있으련만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가는데 이제 남은 것은 ''' 가꾸어야 하는 사랑 박만엽 나는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만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때마다 사랑을 주고 있구나 생각했지요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마다 사랑을 받고 있구나 생각하였어요 우린 서로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왠지 허전함을 느꼈어요 아마 서로에게 완벽한 사랑도 가꾸지 않으면 부족함을 느끼게 되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