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 민주당 제명 착수…야당 “정말 몰랐나” / KBS뉴스(News)

“몰랐다” 민주당 제명 착수…야당 “정말 몰랐나” / KBS뉴스(News)

여당 소속 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 총선 이전에 알려졌다면 파장이 훨씬 컸을 겁니다.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도, 성추행 사실과 사퇴 계획,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총선 전에 알았던 거 아니었냐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 시장 사퇴 3시간 만에 대국민 사과가 나왔습니다. 당장 제명 절차에 들어가겠다고도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는..."] 해명도 내놨습니다. 성추행 사실은 물론 '총선 뒤 사퇴' 하기로 했다는 것, 모두 금시초문이라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사퇴 기자회견을) 오전 9시 30분경에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통합당은 정말 몰랐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총선 뒤 사퇴하도록 청와대, 여권 인사가 관여했는지 따져 보자고 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원/미래통합당 대변인 : "피해자의 인권마저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끝까지 부산 시민과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려 한 행위입니다."] 정의당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 "'불필요한 신체 접촉'으로 표현하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강제추행은 성폭력이며,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라 축소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장 조사에 착수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소명 절차 등을 거친 뒤 조만간 회의를 열어 오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