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어린이공원서 자폭테러…72명 사망
파키스탄 어린이공원서 자폭테러…72명 사망 [앵커] 파키스탄의 어린이공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7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으로 테러범들은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기독교도인들을 노렸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놀이 기구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거리에는 시신이 그대로 있습니다. 구급차가 쉴새없이 부상자를 실어 나르고, 엄마는 애타게 자식의 이름을 부릅니다. 파키스탄의 북동부 펀자브주 주도인 라호르의 어린이공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4백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어린이들이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부활절을 축하하던 중이었어요." 공원에는 부활절을 맞아 평소보다 기독교 신자 등 인파가 많이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의 강경 분파인 자마툴아흐랄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이 조직의 대변인은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독교도를 공격했다"며 "연간 순례 공격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 7일에도 파키스탄의 법원에서 자폭 테러를 한 바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전체 인구의 97%가 이슬람교도이며, 힌두교와 기독교 신자는 소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