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가 찾아와 거짓 자수하라고? 비구니는 형사의 누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한국경찰의 초동수사 강릉쪽지문살인사건 #shorts #사건실화 #사건파일
한편 범인을 잡지 못한 데는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가 한몫했다. 사건으로부터 한 달여 후 자신이 범인이라며 마을 주민 박씨가 경찰에 자백했는데 그는 장씨 할머니와 수양딸과도 같이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었으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해서 순간 화가 나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상황 증거는 박씨의 설명과 전혀 들어맞지 않았다. 사건 상황도 전혀 달랐고 범행 도구도 달랐다. 훔쳤다고 주장한 금반지와 금팔찌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장씨보다 왜소했던 박씨가 장씨를 결박했다고 보기에는 정황상 어려운 점도 있었다. 결국 박씨는 자신이 허위 자백을 했음을 밝혔는데 그 이유는 놀랍게도 한 비구니가 찾아와서 자백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비구니는 박씨에게 죽은 할머니가 이 집 막내아들을 노리고 있으며 당신이 경찰서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들이 죽는다고 협박했던 것이다. 더 어이없는 것은 그 비구니의 정체는 박씨를 체포한 형사의 친누나였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일어난 이유는 당시 경찰은 범인이 면식범이라는 사실에만 집중해 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2] 어거지로 함정수사를 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박씨의 혐의는 풀렸지만 여전히 일부 주민들은 박씨를 범인 취급했기 때문에 참지 못한 박씨는 동네를 떠났다고 한다. 이후 그알 제작진이 당시 초동 수사를 했던 경찰들을 찾아갔지만 대부분 취재를 거절했으며 친누나를 동원한 형사는 연락이 닿지도 않았다고 한다. 피해자의 아들 한씨는 3~4년 후 형사에게 따졌는데 초동수사가 미비했다는 건 인정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이후 과학수사가 발달하면서 경찰의 지문 감정 장비의 성능이 높아졌고 감정관들의 질도 높아졌다. 경찰은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으로 지문을 재감정했고 해당 지문의 주인이 인근 동해시에 거주하던 정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쪽지문은 정씨의 왼쪽 가운데 손가락의 지문이었는데, 경찰은 노파의 얼굴을 테이프로 감는 과정에서 테이프가 잘 떨어지지 않자 맨손으로 떼는 과정에서 남은 지문이라고 추정했다. 정씨는 사건 당시 경제적으로 궁핍했으며 알리바이가 불분명했다. 과거에 부녀자 폭행과 절도 경력이 있었고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거짓으로 판명된 점도 의심을 샀다. 하지만 정씨는 강하게 반발했으며 자신은 강릉에 가 본 적도 없고 전과자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렸다고 주장했으며 문제의 테이프는 예전에 도난당한 자신의 오토바이에 있었던 것이며 그 테이프가 장씨의 방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오토바이의 소유 관계와 내력을 모두 확인해 이 주장도 거짓말임을 확인했다. 정씨의 당시 동거인도 정씨가 오토바이를 도난당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후 검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정씨를 기소했다. 데일리 콜드 케이스 입니다. 강릉쪽지문살인사건,경찰초동수사,쪽지문살해사건,강릉노파살인사건,미해결사건사고,해외사건사고,김복준,김복준사건의뢰,그것이알고싶다,당혹사,다크투어,디바제시카,김원tv,그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