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과수 저온 피해 우려‥"예방기술 적극 활용해야" / 안동MBC

R)과수 저온 피해 우려‥"예방기술 적극 활용해야" / 안동MBC

2021/04/09 13:47:38 작성자 : 김건엽 ◀ANC▶ 과수나무 개화기인 이 맘때면 이상 저온 현상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는데요 농산당국은 불을 피우고 방상팬을 돌리는 등 예방기술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연간기획 '농업이 미래다', 김건엽 기자 ◀END▶ 벚꽃을 비롯해 올봄 꽃나무는 예년보다 4일에서 7일정도 일찍 피었습니다. 2∼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주요 과수의 개화기도 크게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C/G]배 주산지인 상주의 평년 개화시기는 4월 24일이지만 올해 기상전망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5일 사이로 예상됩니다. 평년보다 6~10일이나 앞당겨 지는 겁니다. [C/G]사과꽃은 영주 4월 19일, 청송 25일 등으로 지난해 보다 대체로 닷새정도 빨리 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꽃이 핀 상태에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서리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INT▶ 이재홍/ 배 재배 농민 "영상 이하로 내려가면 배꽃은 다 죽습니다. 그래서 많은 심려가 되고 있고 밤새도록 대기를 하고 있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봄 이상 저온 탓에 농작물 1만8천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는데 의성과 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 사과밭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방상팬을 가동하면 상공의 따듯한 공기와 땅의 찬 공기를 순환해 피해를 막을 수 있고 물을 안개처럼 뿜어 물이 얼 때 나오는 열로 꽃눈이 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고체연료나 등유를 태워 과수원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INT▶ 송장훈 농업연구관/농촌진흥청 "등유 3리터를 사용할 경우 80분 동안 외기 온도에 비해 약 2도가량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뭇가지나 낙엽 등을 태우는 것은 금지돼 있고 화재위험도 높아 하지 말아야 합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