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니의 요리] 메리 크리스마스~ 특집요리! '슈톨렌' 만들기 / 독일요리 / Stollen / Christmas / Cake / German Food / 늄냠TV

[화니의 요리] 메리 크리스마스~ 특집요리! '슈톨렌' 만들기 / 독일요리 / Stollen / Christmas / Cake / German Food / 늄냠TV

2016년~ 크리스마스 특집 요리! 독일의 명물 빵인 '슈톨렌'을 만들었습니다. 슈톨렌(Stollen)은 영국의 크리스마스 푸딩(플럼푸딩), 프랑스의 부쉬 드 노엘과 더불어 크리스마스를 배표하는 유럽빵(혹은 케이크)중 하나랍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혹은 당일날 먹는 일반 케이크들과 달리 이 빵은 대림절 기간(크리스마스 4주전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동안 조금씩 잘라먹는 음식으로 유명하죠. 장기보존이 가능해야 한 만큼 스파이스와 건조과일 견과류, 마지팬 같은 재료가 듬뿍~ 들어있어 맛과 향이 아주 뛰어난 빵이랍니다. 현지에서는 건조과일을 약 2주간 푸욱~ 불려 사용합니다만, 아시아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수가 있고(현지식은 호불호가 살짝 갈린다네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하루만 불려 사용했어요. 본 영상에서는 향신료로 시나몬파우더와 육두구를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정향과 소두구(카다몸), 메이스 등등을 함께 넣기도 합니다. 대림절 기간이 다 끝나가는데 왠 슈톨렌이냐구요? 에이~ 크리스마스 전에 먹으면 상관없습니다~! 재료 강력분 200 박력분 50 설탕 40 버터 50 우유 83~90 계란 1개 드라이이스트 8g (생크림) 옵션 버터(마무리용) 150g 슈거파우더 적당량 마무리용 버터는 넉넉히 발라줘야 맛있어요. 건조과일&견과류 크린베리 60g 건포도 40g 열대과일믹스 30g 레몬필 40g 오렌지필 40g 건무화과 40g 아몬드 30g 피칸 30g 캐슈넛 30g 해바라기씨 20g 건조과일, 견과는 자유롭게 넣으셔도 됩니다. 향신료 시나몬파우더 3g 육두구 1/4작은술 정향 약간 카다몸 약간 메이스 약간 향신료는 옵션이니 원하시는 분들만 넣으세요. 건조과일, 견과류에에 큰 제약은 없습니다. 그냥 좋아하시는거 넣으시면 됩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왠만한 견과류와 건조과일 을 판매하니 집 근처에서 사다 써셔도 될듯합니다. 무화과는 선택사항이긴 한데 들어가면 그 맛이 120%로 상승해요. 럼주에 불려져 녹진하게 된 무화과가 빵 반숙 속에서 구워지면 '잼'처럼 되거든요. 독일에서는 버터가 30%이상, 건조과일&견과류가 60% 이상이 아니면 '슈톨렌'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보다 적게 들어가면? '슈톨렌 풍미의 빵' 인거죠. 버터도 반죽에 듬뿍~ 넣는 것이 아닌 마무리 과정에서 발라주는 식으로 넣는다는거.. 이유인즉, 버터가 많이 들어간 반죽은 잘 부풀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또한 건조과일을 넣을때 주의할점이 있는데요, 이것을 불리는데 사용된 럼주를 잘 짜내셔야 하며.... 독일식에 가깝게 60%로 가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반죽에 넣고 섞지 말아야 합니다. 반드시 1차 발효 후에 섞으셔야 합니다. 본의 아니게 반죽에 함께 들어가는 럼주의 양이 상상을 초월하게 되거든요. 처음부터 넣었다가는 발효가 안될수도 있어요. 또한 우유는 개봉한 새 우유, 살균이나 멸균처리한 우유를 사용하세야 해요. 우유에 문제가 있으면 반죽이 부풀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버터와 슈거파우더는 넉넉하게 뿌려주세요.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싶은 정도로 많이 사용하셔야 합니다. 잘랐을때 버터층이 보일 정도? 그 정도가 '진짜'라고 합니다. 다량의 버터와, 슈거파우더... 건조과일과 럼주사용~ 덕분에 4주간 실온보관을 해도 문제가 없답니다. TIP. 슈톨렌에 대한 이야기.. 이 빵이 만들어 진건 13세기 입니다. 나움부르크 제빵사 조합을 결성한 주교 '하인리히 1세'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만들던 것이라고 해요. 그 후 매년 조합을 갱신할때마다 만들었는데요, 이러한 풍습이 전해지고~ 전해져~ 독일을 대표하는 빵이 된거죠. 그러나 당시에는 이렇게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중세 가톨릭은 매우 보수적이라 대림절 기간에는 동물석 식재료의 사용을 금했습니다. 고기는 물론이고 계란과 버터까지 금하건 시대였죠. 추후 세금을 내는 조건으로 버터를 넣었고....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로 개종하게 되면서 자유롭게 버터를 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슈톨렌은 17세기에 만들어졌습니다. 아우구스트 2세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호화로운 빵을 만들도록 명령을 내렸는데(유럽 각국의 귀빈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선보이기 위해) 이 스타일이 지금까지 내려져 오게 된거랍니다. 보통 빵은 금방 구웠을때가 맛있지만 슈톨렌은 예외입니다. 금방 구운 것 보다는 3일 정도 묵혀서 먹는 것이 제일 더 맛있어요. 4주간 기다리며 먹는 빵이라지만 그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맛있기 때문이죠. 입 안에 넣고 한입 씹으면 '우와!' 하는 말이 절로 나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