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단 금강산으로…"첫 만남 순간 가장 기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상봉단 금강산으로…"첫 만남 순간 가장 기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상봉단 금강산으로…"첫 만남 순간 가장 기대" [앵커] 60년 동안 생사확인도 하지 못했던 이산가족들이 드디어 오늘, 손을 맞잡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금강산행 버스에 올랐는데요 박현우 기자가 상봉 대상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금강산으로 향하는 버스 출발 한 시간 반 전, 우리측 집결지 로비는 아침 일찍 준비를 마친 상봉 대상자들로 북적입니다 몇 시간 뒤면 60여년을 기다린 피붙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앞섭니다 [박갑일ㆍ조성연 / 처제·동생 상봉 예정] "헤어진 기간 동안의 안부, 소식을 들으려고 갑니다" 헤어진 이후, 동생들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살았던 91살의 언니는 동생들의 손을 다시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60여년 전 동생들과 즐거웠던 그 때처럼 해맑은 미소를 머금습니다 [문현숙 / 여동생 2명 상봉 예정] "꿈도 못 꾸고 그냥 잤어요 단숨에 그립다는 얘기, 보고 싶다는 얘기, 맛있는 것 먹을 때마다 생각나고 예쁜옷 보면 우리 동생들도 입으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도 나고…"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순간까지도, 창밖으로 손을 흔들며 들뜬 모습이지만, 짧은 만남 뒤 찾아올 이별의 순간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벌써부터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이수남 / 큰 형 상봉 예정] "첫 만남이 가장 기대되고…, 만나뵙기 전에는 만남 뒤의 슬픔, 이별 이런 걸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막상 만나게 되니까, 이별하게 되는 기약없는 이별에 대한 아쉬움이나 슬픔…, 작별하고는 다르지 않습니까 의미가…" 또 다시 헤어져야만 하는 짧은 만남이지만, 상봉단은 60여년 만의 만남에 대한 설렘을 안고 금강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 co kr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