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뇨 악취 넘치던 마을이 '에너지 타운' 탈바꿈 / YTN
[앵커] 농촌 지역의 대표적인 집단 민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심각한 악취 문제입니다. 도심에 지을 수 없는 가축 분뇨 처리 시설이나 하수처리장이 많기 때문인데요. 악취로 고생하던 강원도의 한 농촌 마을이 친환경 에너지 마을로 변신했습니다. 지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 외곽에 있는 농촌 마을입니다.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그동안 '악취 마을'로 불렸습니다.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가축 분뇨 처리시설과 하수 처리장 때문입니다. 심각한 악취로 주민들이 떠나고 땅값은 계속 떨어지던 이 마을이 최근 친환경 에너지 마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 분뇨가 쌓이던 곳에서는 이제 대용량 도시가스가 생산됩니다. 골칫거리였던 하수 찌꺼기는 톱밥과 섞어 퇴비를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마을 소득으로 이어집니다. 멀리 읍내에서 LPG 가스를 배달받던 주민들은 이제 싼 값에 도시가스의 혜택을 누리게 됐고 심야 전기보일러 역시 무료로 가스보일러로 교체했습니다. [박정숙, 마을 주민] "예전에는 가스가 떨어지면 갑자기 시켜야 하고 못 온다는 경우도 있고 그랬는데 도시가스가 설치되고 나서는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가장 좋은 건 비용 절감이 된 게 좋습니다." 이번에 시범 조성된 '친환경 에너지 타운'은 하수처리장이나 쓰레기 소각장, 가축 분뇨 시설을 에너지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입니다. 정부가 예산을 배정하면 부지를 제공한 주민들이 협동조합이나 법인을 세워 운영에 참여하고 에너지를 팔아 수익을 공유합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우리가 하루에 에너지를 5억 불씩 수입합니다. (에너지 타운은) 온실가스 줄이죠. 환경 개선하죠. 주민 소득 올리죠.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입니다." 기피, 혐오 시설을 에너지 시설로 전환하는 친환경 에너지 타운 사업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5_20151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