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與 비대위 제동에 '격랑'...지도부 책임론 제기 / YTN

법원, 與 비대위 제동에 '격랑'...지도부 책임론 제기 / YTN

[앵커] 법원이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여권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당장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됐는데요, 당의 공식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1박 2일 연찬회가 끝난 직후, 이 같은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차기 전당 대회 시기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하던 시점에서 비대위 체제 자체가 무효화 됐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침묵을 지켰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원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매우 당혹스럽고, 당의 앞날이 매우 걱정됩니다. 우리 당이 당헌 당규에 따라서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서 비상 상황이라고 규정했는데, 법원이 돌연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국민의힘도 공식 입장을 통해 법원 결정이 정당의 자율권을 지나치게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의신청을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또 항고가 받아들여질 경우 또 한 번 혼선이 불가피한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비대위 해체 등의 조치를 미뤄야 한다는 법률 검토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항고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유보하는 게 맞지 않는가 하는 게 우리 법률 자문하시는 분들의 의견입니다. 그래서 이마저도 내일 의총 가서 결정이 좀 될 것 같아요. 의견을 좀 구해봐야 됩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 측은 비대위 자체가 무효인 만큼 비대위원 활동이 가능하다는 당의 주장은 사법부를 무시하겠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해 혼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시 직무대행 역할을 맡게 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일 오후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측 반응도 궁금한데요? [기자] 대표직 복귀의 길이 열린 이준석 전 대표는 아직 별도의 공식일정 없이 입장 표명 방식을 고심 중입니다. 다만 법률 대리인단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법원의 결정을 엄중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뿐 아니라 사퇴하지 않은 최고위원으로 다시 최고위를 구성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끝까지 자진사퇴를 거부했던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도 권력의 부당한 행보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다며 앞으로의 소명과 책임을 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전 대표 복귀의 길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던 하태경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법원에 의해 반민주정당으로 낙인찍힌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찬 결과, 당의 잘못이 심판받았다며 당 지도부는 이 파국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