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잼버리 파행’ 자료 수집 시작…“대회 전반 감사할 것” / KBS 2023.08.17.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감사원이 본격적인 자료 수집을 시작했습니다 여성가족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전라북도청과 조직위 등의 자료도 모두 수집 중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잼버리 대회 준비, 운영, 폐영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감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대회 장소로 새만금을 정한 게 적절했는지부터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매립지라 물이 안 빠져 야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물 빠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좀 어려운 점이 있었죠 더군다나 이게 매립토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 안 되는 그런 토질이었습니다 "] 예산 집행도 주요 감사 사안입니다 잼버리 대회 총 사업비는 참가자들이 낸 4백억 원을 포함해 모두 천백 71억 원 조직위는 이 가운데 870억 원을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 등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화장실과 샤워실 등 야영장 시설엔 130억 원만 투입됐고 청소비나 폭염 대비 물품비도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잼버리 참가자/음성변조 : "(화장실을) 한 번은 가야 되는데 '오늘은 그거 한 번을 어떻게 해결하나' 이제 눈 뜨면 그거 걱정하는 게 일이었으니까… 청소하시는 분이 안 계셨다고 보시면 돼요 "] 해외 잼버리를 배우겠다며 공무원들이 다녀온 90여 차례의 해외 출장이 적절했는지도 감사 대상입니다 감사원은 책임론이 주로 제기되고 있는 여가부와 전라북도청, 잼버리 조직위 등 5개 기관의 자료를 수집하면서 감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 14일 :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분장과 구체적인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게 밝혀질 것입니다 "] [조민경/여성가족부 대변인/지난 14일 : "예산 편성 사용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에서 좀 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자료 수집에 3개 과의 인력을 동시 투입한 감사원은, 조만간 현장 감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서수민 김성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감사원 #잼버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