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무섬마을 "더는 못 참아".. 영주댐 첫 공식대응
2017/08/10 15:44:08 작성자 : 홍석준 ◀ANC▶ 영주댐 안에 발생한 녹조가 썩어 가축분뇨 수준의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영주댐 바로 밑에는 400년 된 무섬마을이 있는데요, 그동안 말을 아껴온 주민들이, 더는 못 참겠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홍석준 기자 ◀END▶ 이달 초 하늘에서 바라 본 영주 무섬마을 인근 내성천입니다 영주댐이 토해낸 녹조 썩은 검붉은 오수가 마을을 휘감아 돌아갑니다 금빛 강모래를 자랑하던 400년 역사의 전통 민속마을은 이제, 내성천 악취에 관광객이 끊기진 않을 지 가슴을 졸이는 신세가 됐습니다 ◀INT▶김광호 회장/무섬마을 보존회 "분뇨 냄새도 나고 여러가지 악취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렇게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보고 느끼고 " 수년 간 이어진 환경단체의 영주댐 반대 활동에도 말을 아껴왔던 무섬마을 주민들이, 이제 더는 못 참겠다며, 정부와 영주시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수질 관리에 책임이 있는 대구환경청과 영주시가 내성천 오염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SYN▶무섬마을 보존회 기자회견 "앞으로 책임 있는 관계기관들에 대해서는 수질 악화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손해배상도" 지난 달 말, 영주댐 방류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은 공업용수 기준에도 못 미쳤고, 남조류 개체수는 상주보의 최대 18배 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환경단체가 주도하던 내성천 오염 문제제기에 주민들까지 호응하고 나서면서, 영주댐 환경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