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어려워…사과” / KBS뉴스(News)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 임금을 만 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기 어려워졌다며,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도 지시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저 임금 관련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직접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립니다."]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보다 10.9%올라간 시간 당 8천 350원으로 결정 된 지 이틀 만에 나온 대통령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도 두 자릿수의 인상률을 결정해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의지를 이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가능한 빠른 시일에 최저 임금 만 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경제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 여력을 살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저 임금의 빠른 인상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을 높이고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경제 주체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요한 것은 올해와 내년에 이어서 이뤄지는 최저임금의 인상 폭을 우리 경제가 감당해 내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안정자금, 상가임대차보호 등 최저임금 인상 보완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정청은 내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