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환자 절반은 9세 이하…“조기 치료해야”

사시 환자 절반은 9세 이하…“조기 치료해야”

앵커 멘트 어린 자녀의 눈동자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눈을 찡그리고, 이유 없이 눈의 피로를 호소하면 사시를 의심해 보셔야겠습니다 사시 환자 대부분이 어린이인데 빨리 발견해야 시력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사시 교정 수술을 받은 9살 어린이입니다 왼쪽 눈동자가 바깥쪽으로 치우친 경우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아이 시선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서야 병원을 찾았더니 사시로 판명된 겁니다 녹취 김선경(사시 환자 보호자) : "눈동자가 자꾸 딴데 흩어지기 때문에 집중을 오래 할 수 없다고 해서 나중에 공부시간이 늘어나면 힘들 것 같아서요 (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 사시는 한눈이 바깥으로 쏠리면 외사시, 안으로 치우치면 내사시, 그리고 위,아래로 쏠리는 상,하사시로 나뉩니다 이 중 외사시가 가장 흔합니다 건강보험공단에 조사된 지난해 사시 환자는 13만 4천여 명 이 가운데 9살 이하 어린이가 58%로 가장 많았고 10대도 27%나 차지했습니다 어릴 때 나타난 사시 증상을 방치하면 시력 장애로 약시가 생기거나 입체적으로 보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녹취 김응수(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 :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시력발달이 안되는 경우가 있고 두눈을 뜨고 있다는 것은 입체감 있게 본다는 얘기인데 입체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심할 경우 수술도 해야 하는데 만 10살이 안 된 어린이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