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람 다가가자 꼬리를 '흔들흔들'...불법 개 번식장 강아지 구출 작전 / YTN

강원도 춘천의 시골 마을 비좁은 철창에 갇힌 강아지들이 물끄러미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발로 땅을 디딜 수 없고, 한겨울 칼바람도 막지 못하는 이른바 철제 '뜬장' 속입니다 불법 개 번식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동물보호단체가 구출 작전에 나섰습니다 사람 손길이 그리웠는지 다가가자 꼬리를 흔들며 격하게 반깁니다 개 농장이 있는 곳은 의암호 주변으로 상수원이라 가축 사육이 금지된 지역 허가 없이 수십 마리 개를 사육하고 불법 번식과 분양을 하며 이른바 강아지 공장을 운영해왔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가 불법 증거를 모아왔지만 농장주는 그런 일은 없다고 잡아뗍니다 [불법 개 번식 농장 주인 : 정리하고 나눠주려고 그래요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분양하신 거죠?) 분양은 안 했어요 ] 결국, 자치단체에 신고한 뒤에야 기르던 개를 동물 보호단체에 넘겼습니다 구조된 개는 모두 38마리 모두 비싼 값에 거래되는 유명 품종 견인데, 어미는 강아지를 낳는 기계처럼 사육됐고, 새끼는 어미와 정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팔려나갔습니다 제대로 돌보지 않아 상당수 개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돼있었고, 강아지들은 피부병에 걸리거나 진드기가 득실거렸습니다 이런 불법 개 번식장이 전국 수천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함형선 / 'weACT' 동물보호단체 대표 : (불법 사육장이 의심되면) 불법적인 행위가 이뤄지는 것 같다고 정확히 신고하셔야 해요 아무래도 민간인으로서는 알기가 힘들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모든 곳에 전국적으로 이런 곳들이 많이 퍼져 있어요 ] 보호단체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농장주를 고발한 상태 동물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따뜻한 가족이 되어줄 새 주인을 찾을 계획입니다 취재기자ㅣ홍성욱 촬영기자ㅣ진민호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