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 명단 유포 알바 성행 - R (180915토/뉴스투데이)
◀ANC▶ 한 부동산 업체가 건설사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으려다 고객의 명의를 도용했다는 보도,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청약희망자의 명단을 대신 받아주는 아르바이트가 업계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부동산 업체들이 청약희망자와 분양회사를 연결해주고 분양회사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 이른바 MGM 마케팅은 일부 분양현장에서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질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인센티브를 받으려는 부동산 업체들이 청약희망자의 명단을 받아 파는 전문 아르바이트생을 쓰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사정을 잘 아는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분양 현장에 가면 아르바이트생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먼저 연락을 해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합니다 ◀INT▶ *부동산 중개업자* "그분들이 전화가 와요 이런 이런 명단이 있는데, 혹시나 이런 명단이 필요하냐 이렇게 전화가 오죠 " 아르바이트생을 수소문한 뒤 직접 연락해 고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 *부동산 중개업자* "그 아르바이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이 계시면, 그분들한테 전화해서 저희도 필요하다고 해가지고 하는 거예요 " 문제는 명단을 받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여러 업체에 명단을 팔다 보니 이름과 연락처, 생년월일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떠돌아다닌다는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약 당첨이 되지 않는 한 자신의 명단이 무단으로 유포됐는지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부동산 중개업자조차 명단의 작성 경위를 모르기도 합니다 ◀INT▶ *부동산 중개업자* "저희도 연결연결 되어 가지고 명단을 직접 받은 아르바이트생은 어떤 사람인지 몰라요 그 아르바이트생이 이 부동산 저 부동산에 그런 (청약희망자) 명단을 판단 말이에요 " 분양시장이 과열된 탓에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있지만 유출 횟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실태 점검부터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