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K11 소총' 성능 조작 확인 / YTN

말 많았던 'K11 소총' 성능 조작 확인 / YTN

[앵커] 각종 품질 결함이 나타나면서 문제를 빚었던 K11 복합형 소총의 성능 시험이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시험을 조작한 업체 관계자 3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이 2018년까지 4천5백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차세대 소총을 실전화하겠다며 야심 차게 개발해온 K11 복합형 소총. 실제 생산에 돌입해 9백여 대가 납품되기도 했지만 뒤늦게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K11 소총의 핵심 장비인 사격통제장치가 사격 과정에서 부서지는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어처구니없는 결함의 배경에는 장치 납품업체의 성능 조작에 있었습니다. 사격통제장치 납품업체 A사의 이 모 본부장 등 3명은 사격 때 충격에 견딜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필수 성능 시험 과정에서 검사장비 자체를 조작했습니다. 장비의 재질과 충격 감지 센서의 위치를 바꿔놓고, 충격을 규정보다 3분이 1만 가하는 식으로 검사를 통과한 겁니다. 시험을 감독한 품질원까지 감쪽같이 속인 이 본부장 등은 결국 성능 미달 장치 42대를 납품했고 5억 4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후 추가 납품도 이어졌지만 결함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군은 납품 중단을 결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정부합동수사단은 관련 의혹을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 본부장 등 업체 관계자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수사단은 이 본부장 등이 추가 납품한 650여 대에 대해서도 성능 조작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군의 장비 시험 과정에서 부실한 검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추가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