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많은 징역 받아야 하나?"…불만·변명 가득한 항소이유서에 공분 [굿모닝 MBN]

왜 이리 많은 징역 받아야 하나?"…불만·변명 가득한 항소이유서에 공분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재판부에 제출한 항소 이유서가 공개되면서 또 한 번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왜 상해가 살인미수로 됐는지', 또 '왜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썼는데 '반성'이라는 단어는 마지막 줄에 딱 한 번 나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1심 판결 이후 재판부에 제출한 항소 이유서입니다 당시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2년이 선고됐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형량을 받아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착각과 오해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묻지마 상해를 가한 것에 잘못을 느끼고 있다고 썼습니다 그런데 왜 상해가 살인미수가 됐는지, 자신은 왜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습니다 검찰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성폭력을 저질렀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며, 공권력을 남용한 것 같다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남언호 / 피해자 측 변호사 -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여전히 피고인은 영구적으로 사회와 격리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항소 이유서에 피해자도 언급했습니다 피해자가 회복되고 있다며,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데, 피해자라는 이유로 진단서와 소견서, 탄원서를 다 들어주는 거 아니냐며 되레 재판부에 되물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죽으라는 얘기랑 똑같은데 저렇게 대놓고 보복하겠다는 사람을 아무도 안 지켜주면 저는 어떻게 살라는 건지… " A4 용지 3장 분량 중에 반성이라는 단어는 딱 한 번 나옵니다 가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했지만,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로 죄명이 바뀌었고, 1심보다 8년이 더 늘어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 co 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