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기후위기 ‘공범들’ / KBS  2022.06.05.

추적! 기후위기 ‘공범들’ / KBS 2022.06.05.

지구가 점점 더 빨리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게, 또 모르게 뿜어내는 '온실가스' 때문입니다 대가는 다시 우리의 몫입니다 당장 생계와 연관된 문제도 아니고, 피부로 느낄 수도 없죠? KBS는 오늘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를 만들고, 다시 피해로 이어지는 실태를 우리 생활 속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온실가스 메탄입니다 새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 대응하자고 지목된 물질이죠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80배 넘게 강력합니다 온난화 원인의 25%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주로 소 축사나 LNG 발전소, 폐기물 매립지 등에서 배출되는데, 이런 시설들은 정부가 농도도 측정하고,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측정도, 관리도 안 된 채 방치되고 있는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기후위기대응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측 장비를 단 차량이 도로를 달리며 메탄 농도를 측정합니다 LNG 저장시설에서도 ["올라간다 올라간다 "] 공장 밀집 지역에서도 초록색이던 메탄 농도가 붉은색으로 바뀝니다 모두 우리나라 평균치를 초과했습니다 이번에는 오염 시설이 없는 주택가 갑자기 메탄 농도가 높아지는 지점이 발견됩니다 ["지금처럼 이제 8천, 만… "] 고농도 메탄이 나오는 곳은 다름 아닌 하수관을 묻은 맨홀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맨홀입니다 그런데 이 맨홀에서는 서울시의 일반적인 대기보다 약 15배 정도 높은 3만 ppb의 메탄이 관측됐습니다 서울 시내 맨홀 91곳을 측정했더니, 90%가 넘는 83곳에서 평균치를 초과했습니다 오래된 하수 속 유기물이 메탄 가스를 발생시키고, 맨홀을 통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겁니다 맨홀은 관리시설로 지정돼 있지 않아 정확한 실태 파악도, 대책도 없습니다 [정수종/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맨홀에서 나오는 메탄은 배출원으로 산정이 안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우리가 산정하고 이걸 줄이기 위해서는 정화조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미국에서는 이런 숨은 메탄을 찾기 위해 전용 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함부르크/환경방어기금(EDF) 수석 과학자 : "메탄가스가 정확히 어디서 배출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줄여야 한다는 의지와 바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메탄을 2018년 대비 30%까지 줄여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기자] 메탄이 기후위기를 만드는 주범 가운데 하나라면, 그 결과로 인간을 위협하는 유해물질 가운데 '오존'이 있습니다 '오존' 하면, 자외선을 막아주는 오존층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그런데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중의 오존은 폐와 심장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로 바뀝니다 이런 오존, 최근 20년 동안 서울 기준으로 따져 2배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과 지역에서 절반으로 떨어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환경의날 #기후위기 #온실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