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월 발사실패 미사일, 무수단 아닌 ICBM 가능성"

"北 10월 발사실패 미사일, 무수단 아닌 ICBM 가능성"

"北 10월 발사실패 미사일, 무수단 아닌 ICBM 가능성" [앵커] 북한이 이번 달에만 두 차례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는데 그동안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으로 알려져왔습니다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시험 발사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5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 인근에서 미사일 발사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모두 실패로 끝났고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을 사거리 3천500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으로 사실상 규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두 차례 시험발사된 미사일은 무수단이 아닌 사거리가 훨씬 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일 수 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제프리 루이스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국장은 "10월에 발사된 미사일은 이동식 ICBM인 KN-08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현비행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번 달 두 차례 미사일 발사시험으로 생긴 불탄 흔적이 과거 무수단 발사 때보다 훨씬 더 컸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 이 중 하나는 발사차량의 폭발 때문인지 그 흔적이 비정상적으로 컸다는 견해도 덧붙였습니다 루이스 국장은 "한미 군당국이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며 "ICBM 시험발사일 확률은 50대 50"이라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 역시 "최근 시험발사된 미사일이 KN-08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무수단의 경우 미군 기지가 있는 괌, 그리고 알래스카 서부까지를 사정권으로 두고 있다면 ICBM인 KN-08은 사거리 1만km 안팎으로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경계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