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1 교육 성적표 '미'‥해답은 인성-진로교육

2016.02.11 교육 성적표 '미'‥해답은 인성-진로교육

학부모들은 우리 교육에 몇 점이나 주고 있을까? "70점? 수우미양가로 따지면 '미' 정도…" "저는 한 '미'? '미' 정도 주고 싶고요 " 성인 2천 명에게 초, 중, 고등학교 교육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사람이 ‘미’를 줬습니다 점수로 환산하면 2 73점 5년째 ‘보통’에도 못 미치는 점숩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 발전을 위한 과제로 초등학교에서는 상담과 생활지도를,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수업의 질 향상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인철 / 학부모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문화, 환경 그게 지금 초등학생한테 필요한 것 아닌가, 그게 좀 강조됐으면 좋겠습니다 " 입시를 벗어난 다양한 진로교육에 대한 요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떤 고등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냐는 질문에는 56%가 ‘진로지도를 잘 해주는 학교’라고 답했습니다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학교’라고 답한 비율은 7%에 불과했습니다 고등학교 현장에서 더 강화돼야 하는 교육 역시 진로교육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지은주 / 학부모 "(진로교육을) 엄마가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학교에서는 그냥 이런 게 있다고 펼쳐주는 식일 수밖에 없더라고요 좀 더 선생님하고 상담을 더 많이 한다든지…" 교사에게 기대하는 능력은 초등학교에선 생활지도, 중학교에선 학습지도, 고등학교는 진로지도 등으로 다르게 나타났고, 아이가 학교 교육을 원하지 않으면 다른 대안을 찾겠다는 응답도 57%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임소현 실장 / 한국교육개발원 "국민들이 교육을 보는 시각은 좀 더 유연화된 것 같고요 학교 교육에 대한 기대나 역할은 좀 더 학교급별로 다양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행복교육이나 꿈 갖기 실현을 위한 교육 정책이 조금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 한편 사교육 경감효과가 가장 큰 교육정책으로는 EBS 수능 연계를 꼽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서는 소득수준별로 차등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