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배 몰랐다는 윤 대통령은?”…이 대표 ‘형평성’ 직격 / KBS 2023.03.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법정에 섰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대장동이나 성남FC 사건과 별개로, 이미 재판에 넘겨져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입니다. 대선 당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 등에 대해 검찰이 '허위'라고 기소한 건데요. 오늘 처음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김만배 씨와의 친분을 부인한 윤석열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수사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재판에 나온 이재명 대표, 근래 검찰에 출석할 때와는 달리 '침묵' 속에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문기 처장 몰랐다는 입장 그대로인가요?) ..."] 재판에 넘겨진 혐의는 '선거법 위반'입니다. 앞서 '대장동' 수사를 받다 숨진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시장 재직 시절 몰랐다"고 한 발언, 그리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부 압박 때문이었다"는 주장 등 대선 과정에서 나온 이 대표 발언들을, 검찰이 '거짓'으로 본 겁니다. 특히 고 김문기 씨와의 '인연'과 관련해, 검찰은 해외 출장과 골프를 함께 한 정황 등을 제시하며, 이 대표가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일부러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판에서,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얘기해야 하느냐", "사람을 안다는 기준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라며, 사적인 친분이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 사례와 비교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그 다음에 수십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서 기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만배 씨와 친분이 없다"고 했던 윤 대통령 발언, 검찰이 '개인적 친분에 관한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며, 각하 처분했던 일을 거론한 겁니다. '백현동' 발언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고 김문기 씨 관련 발언을 먼저 심리한 뒤에 백현동 쟁점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재판은 앞으로 격주로, 금요일마다 열립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