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안심하고 온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했는데... 3시간 뒤 받은 황당한 문자 / YTN
초등학생 자녀 두 명과 함께 70살이 넘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40대 A 씨 둘째가 발열 증상을 보여 자가검사를 했더니 양성으로 나와 곧바로 온 가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둘째와 부모님은 PCR 검사 결과 두 차례에 걸쳐 음성 판정 문자를 받았고, A 씨와 첫째도 자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결과에 안심하고 온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까지 마쳤는데 3시간 뒤 A 씨는 보건소에서 다시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둘째 자녀와 어머니가 코로나19 양성이라는 정정 문자였습니다 [A 씨 / ’PCR 검사 오류’ 피해자 가족 : 결과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하고 있다가 음성 문자 받고 나서 마스크 벗고 가족들이랑 같이 밥도 먹고… 문자가 잘못 온 게 아니었으면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을 텐데 잘못된 문자 하나로 인해서 감염이 확산한 상태고… ] 이튿날, 첫째 자녀도 곧바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80살 아버지는 기침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확진된 70살 어머니는 집중관리군에 속하는 데도 이틀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A 씨 / ’PCR 검사 오류’ 피해자 가족 : 당국에서 관리를 더 잘해서 감염자를 줄여야 맞는 건데 오히려 더 확산시키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 경기 양주시에 사는 임신부 30대 B 씨는 부작용 우려 때문에 백신을 안 맞았는데 지난 6일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될까 노심초사하며 철저히 격리된 채 꼬박 사흘을 보낸 뒤 답답한 마음에 보건소에 연락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격리를 해제하는지 문의하려 했지만, 수십 번 시도 끝에 겨우 연락이 돼 듣게 된 답변은 확진자 정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B 씨 / 백신 미접종 임신부 : (확진자) 정보를 달라 그래서 알려줬어요 주민 번호랑 그랬더니 정보가 없다 이렇게 된 거예요 한 3일을 문의를 드렸는데 그거에 대한 답변도 못 받았고, 아직도 몰라요 왜 누락이 됐는지는 ] YTN 취재진이 문의하자 보건소 측은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엔 확진자 정보 전달이 늦을 수 있다고도 해명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 그때 당시가 확진자가 한꺼번에 많이 나왔을 때예요 저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어떤 (방역) 시스템으로 갈지 모르겠는데 지금 현 상황에서는 이런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 방역 당국은 보건소 인력 부족 문제 개선을 위해 지자체 인력 전환 배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 고위험군 관리에 의료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어서 보건소가 맡아왔던 확진자 진단·관리 체계는 더욱 허술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