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교정, 시위대-경찰 대치 최전선…오늘 휴교령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콩 교정, 시위대-경찰 대치 최전선…오늘 휴교령 [앵커] 경찰 실탄 발사를 계기로 홍콩 시위가 다시 격렬해진 가운데 대학가가 대학생 시위대와 경찰 간 대치의 최전선으로 떠오르면서 전쟁터로 돌변했습니다 수업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안전 우려까지 대두되자 교육 당국은 오늘(14일) 하루 모든 학교에 대해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 대학생들이 검은옷을 입고 방독면을 쓴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무장경찰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손에는 화살을 장착한 스포츠용 활과 화염병을 들고 있습니다 홍콩의 명문 중문대학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는 경찰과 시위대 간 대치의 최전선이 됐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홍콩 캠퍼스를 시리아 전쟁터처럼 만들고 있다"며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웡와이순 / 홍콩 경찰 고위관계자] "현장에서 수거한 화살 3개입니다 화살이 우리에게 날아왔지만 다행히 맞지 않아 부상은 없었습니다 " 경찰은 원래 허가 없이 교정에 진입할 수 없지만 대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되자 교내까지 들어가 진압에 나섰습니다 독재정권 시절 한국의 대학 캠퍼스를 연상케 합니다 홍콩 법원은 중문대 총학생회가 제기한 경찰의 대학 진입 금지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시위대가 대중교통 운행 방해 시위에 나선 상황에서 홍콩 교육당국은 교통대란과 안전을 이유로 목요일 하루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의 문을 닫고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경찰의 실탄 총격 사건 이후 시위대가 무장을 강화하자 경찰은 한술 더 떠 시위진압용 고무탄 총을 무장한 경찰을 장갑차량에 태워 진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 중국 전인대 대의원은 시위대의 요구 중 하나인 독립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서한을 중국 지도부에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홍콩 당국은 여전히 시위대에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