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쿠팡 '총알 배송'에 부글부글 끓는 이유 / KBS 2023.10.14.

[자막뉴스] 쿠팡 '총알 배송'에 부글부글 끓는 이유 / KBS 2023.10.14.

쿠팡을 통해 음료수나 통조림을 파는 이 식료품 도매업체는 늘 대금 정산이 걱정입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 쿠팡이 판매 대금을 너무 늦게 정산해주기 때문입니다 수수료 11%를 뗀 정산금은 판매로부터 약 한 달이 넘게 지나야 통장에 들어오는데, 이때도 전체 금액의 70% 정도만 입금됩니다 다음 물건 떼올 돈이 쪼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식료품 업체 대표 A 씨 : "무조건 현금을 입금해야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을 판매하고 대금이 그때그때 지급이 안 되면 저희가 매입을 못 하는 거죠 "] 이 업체는 결국 3년 전부터 은행 대출을 받고 있습니다 물건을 팔았다는 매출 서류를 담보로 잡고 은행에서 그만큼의 돈을 먼저 대출받고, 은행은 플랫폼으로부터 대출금을 상환받는 구조입니다 정산만 제때 해줬어도 낼 필요 없는 이자를 내가면서 사업을 하는 겁니다 [김종민/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플랫폼 입점 업체라는 게 대부분이 중소상인들이잖아요 이분들이 불공정하게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이 정말 되게 억울한 상황이다 "] 쿠팡의 정산은 유독 더 늦습니다 G마켓의 경우 10일 이내 60% 가까이 지급하고 30일을 넘는 경우는 26%에 그치지만, 쿠팡은 거의 대부분(95%)을 30일이 지난 시점에 지급합니다 게다가 판매 시점이 아닌 '소비자 구매 확정' 시점이 기준이기 때문에 길게는 두 달 넘게 정산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쿠팡 측은 최대 정산 기한을 60일로 하는 현행법을 지키고 있다면서도, 연내로 선불정산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대출은 KB국민은행에서만 한해 6천억 원 수준 플랫폼이 더 신속하게 소상공인에게 판매대금을 정산하게 하는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쿠팡 #총알배송 #새벽배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