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소재 전수 조사 착수...5개 부처 공동 대응 / YTN
[앵커] 3D프린터의 유해성 문제를 고발한 YTN의 탐사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5개 부처 합동으로 안전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플라스틱 필라멘트 등 3D프린팅 소재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 조사에 착수하고, 교육현장에 보급된 사용 매뉴얼도 전면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기획탐사팀,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고열에 녹여 설계도대로 층층이 쌓아 가는 3D프린팅 기술 YTN 자체 실험 결과, 톨루엔 등 1급 발암물질과 함께 산업단지나 소각장에서 검출되는 유독물, 자일렌까지 검출됐습니다 [김선태 /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 : 오 자일렌(o-xylene) 같은 물질이 나왔다는 것은 이외의 다른 물질들도 충분히 생성되어 나올 수 있다는 것… ]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상은 국내 모든 플라스틱 필라멘트 제조업체 연구 기관과 함께 3D프린팅 과정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의 종류와 양을 측정해 품질 인증 기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국 초중고, 3D프린터 수업 교실에 배포된 매뉴얼도 모두 뜯어고칩니다 초안에 들어가 있다가 빠진 유해성 경고 내용을 다시 넣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동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 정부는 그동안 여러 가지 안전대책을 추진해왔었는데요 안전문제를 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3D프린팅 가이드라인 개정이라든지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 그러나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품질 인증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중국에서 넘어오는 저가의 필라멘트를 규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3D프린팅 산업 진흥법에 안전 관련 조항 자체가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내년 예산안에서 교사와 학생 등 3D프린터 이용자의 안전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도 그 때문입니다 [강민정 / 열린민주당 의원(국회 예결위) : 73억 원이 과기부에서 예산으로 올렸는데 이게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해서… ] 피해 실태 조사도 시급합니다 3D프린팅 수업이 2014년부터 8년 동안 이어지면서, 교사와 학생의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실제로, YTN 취재 결과 교육 당국은 전혀 모르고 있던 교사 4명과 학생 1명이 급성 암 등 심각한 건강 이상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최민성(가명) / 중학교 교사]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대소변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응급실에 갔었는데요 " 의학적으로 3D프린터와 질병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된 뒤에 정부가 나선다면,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되풀이되는 셈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