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은 순우리말일까? 한자일까? [쏙쏙 뉴스말 돋보기]/ YTN korean
■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TV 보며 귤 까먹다 보면 "도대체 몇 개를 먹은 거야?" 어느새 손톱 밑이 노랗게 물들어 있어요 이렇게 친근하고 익숙한 탓인지, 귤을 순우리말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니 근데 이럴수가, 귤이 한자어라는 사실 아시나요? 귤은 한자로 ‘귤나무 귤’ 이름 자체가 한자인 과일입니다 귀여운 발음과는 썩 어울리지 않게, 획수가 16개나 되는 어려운 글자예요 반전 매력이죠? 역사 속 귤의 흔적은 백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사에 보면 '백제 문주왕 2년, 탐라에서 방물을 바쳤다'라는 기록이 있는데요 탐라는 제주도를 뜻하고요 왕에게 바친 제주도의 대표 공물은 귤이었습니다 "미~깡", "미깡~" 들어보셨나요? 중국 개량 귤인 온주밀감이 일본을 거치면서 일본에선 미깡이라 불리게 되었는데요 요것이 제주도 통해 들어오다가 일본어 발음 고대로 제주 방언이 되어부렀습니다 음, 그렇지만 여러분~ 미깡 말고 밀감이 옳은 표현입니다! "낑!" "깡~!" 들어보셨나요? 하하 의성어 아니구요! 우리가 아는 금귤이 ‘낑깡’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요놈 역시 중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일본에서 ‘킨캉’이라 불리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로 넘어올 때 '낑깡'이 된 경웁니다 여러분, ‘금귤’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귤 알맹이를 먹고 나면 남는 게 있죠? 귤 껍질이라고 할까요, 귤 껍데기가 맞을까요? 껍질은 물체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하지 않은 물질, 껍데기는 달걀이나 조개처럼 딴~딴~한 물질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귤 껍질이라고 해야겠죠?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고요 말린 귤 껍질을 차로 끓여 마시거나, 목욕물에 넣어도 좋다고 합니다 맛있는 귤 드시고, 겨울철 건~강하게 보내세요~! #귤 #한국어 #한자어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