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여수 석천사, 피아노 특별연주로 봉축
〔앵커〕 피아니스트 문지영씨가 부처님 도량 여수 석천사에서 작지만 감동적인 연주회를 개최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인연 깊었던 주지 진옥스님의 초청에 흔쾌히 응한 건데요 관객들은 지역 출신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문지영씨의 연주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여수 시내를 내려다보며 중생들에게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관음보살상 아래 악보도 없이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하얀 손이 건반 위에서 춤을 춥니다 마법 같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은 관객들은 금세 뭉클한 감동의 바다로 빠져듭니다 여수가 고향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문지영입니다 현장음 베토벤 비창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피아니스트 문지영 초청 특별 연주회’가 지난 5일, 여수 석천사 앞마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때부터 인연 깊었던 진옥스님의 초청에 문지영씨가 흔쾌히 응하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진옥스님 / 여수 석천사 주지 (인연이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우리 석천사하고도 인연이 있고 부처님오신날 이렇게 와서 여수의 많은 불자들에게 좋은 곡 좀 들려달라고 제가 부탁을 좀 드렸습니다 ) 한예종 음악원에 수석 입학한 문지영씨는 권위 있는 이탈리아 ‘제60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공연과 외국 투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완벽하지 않은 무대 환경 속에서도 문지영씨는 최선을 다한 연주로 고향 주민들께 화답했습니다 문지영 / 피아니스트 (새 소리, 자연 소리들과 함께하는 거기에 특별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소리가 빠지더라도 자연이 보충해 주지 않을까 하면서 ) 연주를 직접들은 관객들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박선화 / 여수 석천사 신도 (산사의 풍경과 여운이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곡이어서 훌륭하고 너무너무 뜻 깊은 연주회에 온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 형형색색 불을 밝힌 아름다운 도량에서 환상적인 연주를 들은 사부대중은 귀한 인연에 감사하며 부처님 탄신을 봉축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