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 이젠 ‘땅’에서…‘흑산 홍어’도 옛말 [기후는 말한다] / KBS  2023.06.21.

김 양식 이젠 ‘땅’에서…‘흑산 홍어’도 옛말 [기후는 말한다] / KBS 2023.06.21.

기후환경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이미 진행 중인 기후변화는 우리의 의식주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기록적인 폭염에 우리 바다 온도도 빠르게 오르면서 수산물이 잡히는 곳은 물론, 양식을 하는 환경까지 바꿔놓고 있다고 하는데, 그 현장을 김준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물살을 따라 춤을 추는 검은 물체 대체 뭘까 싶은데, '김'입니다 그럼 여긴 바닷속일까 카메라를 꺼내니 대형 수조였습니다 겨울철 바다를 수조에 재현해 김을 양식하는 기술이 연구 중입니다 [조상우/풀무원기술원 개발실장 : "(여기도 차가운 물입니까?) 보시다시피 온도가 9 4도로 일정한 온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최근 50년새 세계 바다는 평균 0 5도 올랐지만 우리 해역은 1 3도 더 뜨거워졌습니다 [조상우/풀무원기술원 개발실장 : "점점 더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김 생산하는 것이 없어질 수 있는 위기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이런 예측은 이미 김 양식 현장에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가 취재한 여러 김 양식장에서 이상 현상들이 수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식장 곳곳의 김이 희멀겋게 변하는 '김 황백화' 현상 따뜻해진 바다에서 늘어난 다른 해조류들이 김이 먹을 영양분을 가로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김창화/해남군 학가어촌계장 : "김이 (매출) 천만 원 나올 것이 450만 원~500만 원 나오고, 10년 전만 해도 (황백화) 현상은 거의 없다가 이런 현상이 일어나더라고요 "] 해역별 홍어 어획량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흑산 홍어'는 이젠 옛말, '군산 홍어'가 더 많이 잡힙니다 특히 겨울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홍어도 점점 북쪽으로 서식지를 옮긴 결과입니다 결국 전남을 넘어 전북 해역까지도 홍어 어획량을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한찬의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기후변화 #김_양식 #양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