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갈아없는 농심..채소값 날개없는 추락
◀ANC▶ 요즘 농촌에는 밭을 갈아엎는 트랙터 소리가 끊이지않습니다. 겨울채소가 한꺼번에 폭락하면서 산지 폐기만으론 가격 반등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겨우내 정성껏 키운 양파밭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트랙터가 훑고 지나간 자리에는 농민들의 깊은 시름만 남았습니다. 생산비에도 못미친 가격 폭락으로 산지폐기가 농촌 들판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정상철(무안 양파재배농민) 배추와 대파, 양파 등 대표적인 겨울채소들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 폭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C/G) 막바지 출하중인 겨울배추가 평년과 비교해 무려 66%, 대파는 41점5%나 떨어졌습니다, 수확을 코앞 둔 조생종 양파도 35% 폭락했고 산지 거래도 거의 끊긴 상태입니다. ------------------------------------------- [겨울채소 도매가격 / 평년 대비] 겨울배추 802원/포기 (66.2% ↓) 겨울대파 1,001원/kg (41.55 ↓) 양파 644원/kg (35.3 ↓) 자료: 전라남도 ------------------------------------------- (S/U) 산지 폐기 등 선제적인 시장격리조치에도 불구하고 겨울채소 가격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습니다.// 배추는 정부차원에서 두 차례, 전라남도 자체적으로 한 차례 등 모두 5만9천 톤을 시장 격리했습니다. 대파도 4천8백여 톤을, 양파는 만8백여 톤의 시장격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민단체는 지금의 산지폐기 위주 정책은 농산물 수급 안정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땜질식 사후약방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근본적인 수급 대책으로 농산물의 일정량을 정부가 수매해 생산량과 가격을 조절하는 '주요 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 농산물 시장 가격을 왜곡하는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INT▶ 박형대 (민중당 전남농민위원장) 지난 수십년 농산물 가격 폭락때마다 정부는 수급 안정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수확철마다 산지 폐기의 계절이란 자조섞인 한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