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된 김값…앞으로 더 오른다? / KBS 2024.06.24.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이죠. 김의 가격이 요즘 '금값'이 되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함께 주요 김 생산국으로 꼽히는 일본의 영향으로 김값이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왜 그런지, 김가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목상권 김밥집. 올해 초 8,200원이던 김밥용 김 한 봉지 가격이 반년 만에 11,500원으로 올랐습니다. [박수경/김밥집 사장 : "거의 30% 이상 오른 가격으로 사게 돼서 저희 입장에서는 많이 부담되고..."] 마트에서 파는 김 가격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16개들이 조미김은 두 달 사이 5,380원에서 6,980원으로 30%나 올랐고, 이 재래김도 1천 원 넘게 올라 7,490원이 됐습니다. 김값이 오른 가장 큰 이유 해외 수출입니다. 김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업체에서 가공하는 김의 90%는 해외에서 팔립니다. [이상민/대상 해조류연구센터장 : "인도네시아, 베트남,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40여 국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 웰빙 스낵으로 여러 가지 각광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와 함께 주요 김 생산국인 일본의 김 생산량이 10년 만에 40%나 줄어든 것도 김값 상승의 원인입니다. [김광훈/공주대 생명과학과 교수 : "수온이 올라감으로써 김의 수확 시즌이 짧아지고, 또 수온이 올라가서 여름철에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수의 영양염류가 다 소진이 돼버립니다."] 이 때문에 세계 1위인 일본의 김 가공업체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상황. [김광훈/공주대 생명과학과 교수 : "좋은 퀄리티에 맛있는 김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연평균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치인 19.8도를 기록하는 등 생산 여건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최봉학/한국김산업연합회장 : "수출하라는 나라만 느는 게 아니라 먹는 인구 자체도 늘잖아요. 아마 김은 이 가격 이상으로 형성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임현식 조승연 김성현/영상편집:김지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김 #김값 #조미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