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적합한가? (사도행전1장)

누가 더 적합한가? (사도행전1장)

사도행전의 기자는 누가로 알려져 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수신자가 데오빌로라는(녹1:3, 행1:1) 특정인으로 언급된 두 서신을 비교해 볼 때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편이다 누가는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생애와 그분의 부활을 기록하였고 사도행전에서 그 제자들의 행적을 기록할 필요성을 느낀 듯하다 (행 1: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행 1: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고 언급하면서 그 다음 사건들을 기록해 나가고 있다 사도행전은 사실 성령행전이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 증인들의 행전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명령은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넘어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나아가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고 사도행전 전반부는 제자들에 의한 유대와 사마리아 전도가 이루어 졌고 다음은 바울에 의한 땅 끝(이방인) 전도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그 행전은 지금도 우리 각자의 삶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런 증인된 사명에 부름을 받아 제자 되는 일에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세울 것인가? 하나님의 교회는 누구를 제자로 삼아 하나님의 이 거룩한 사명을 맡길 것인가? 그것은 유다의 궐석을 채우는 초대교회의 모본을 통하여 배우게 된다 베드로의 제안에 힘입어 교회는 유다를 대신할 제자를 천거하였는데 한 사람은 요셉이요 다른 사람은 맛디아였다 요셉은 밧사바라고 하기도 하고 별명이 유스도인 꽤 유명한 인물인 듯하다 그리고 다른 별칭이 전혀 없는 맛디아는 그렇게 눈에 띄는 인물은 아닌 듯 보인다 하지만 결과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랐다 (행 1:23)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행 1:24)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행 1: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행 1:26)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왜, 맛디아였을까?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를 세우는 일이었다면 누가 유리했을까? 맛디아 보다는 밧사바라는 요셉이 아니었을까? 잘 알려진 사람, 검정된 인물, 우리는 그런 측면을 많이 강조한다 그런데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은 의외로 맛디아였다 사람이 보는 눈과 하나님이 보는 눈은 다르다 그렇다면 무엇이 맛디아로 하여금 제자 중 한 사람이 되게 하였을까? 우리는 그 이유를 성경 본문에서 찾을 수 있다 (행 1:22)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행 1: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교회와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인물은 증인이었고 봉사할 인물이었다 맛디아는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 뽑혔는데 그는 그분의 증인이 되기에 충분하였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지도자를 세움에 있어서 우리는 누가 “증인”이나 “봉사자” 가되기에 적합한지를 첫 번째 요건으로 물어야 한다 지도자들이 자신이 “그리스도의 증인” 이라는 사명감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될 때 하나님의 교회는 쇠퇴하고 표류하게 된다 비록 인지도가 떨어지고, 재정 능력이 부족하고 배움이 좀 모자란다 해도 정말 복음을 증거 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일하며 겸손한 사람이라면 그는 충분히 제자가 되기에 적합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맛디아 같은 지도자인가? 맛디아 같은 제자인가 자문하게 된다 증인된 삶,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 우리는 하나님이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하찮게 여기고 외형적인 겉모습과 그가 가진 학벌이나 재물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아닌지요? 지도자를 세움에 있어서 그의 유명세나 인지도를 우선